2025년 2월 18일, 봉준호 감독이 MBC의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하여 신작 영화 '미키 17'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봉 감독은 영화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메시지, 그리고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故 이선균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미키 17'에 대한 이야기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미키 17'의 제작 배경과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했습니다. 이 작품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얼음 행성 니플헤임을 배경으로 복제인간 '미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봉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미래 문명에 대한 자신의 독특한 시각과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을 담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손석희 앵커는 '미키 17'을 관람한 후 "미래 문명에 대한 봉준호식의 야유와 인간에 대한 연민,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재미"라고 평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故 이선균에 대한 추모
인터뷰 중 손석희 앵커는 '기생충'에서 함께 작업했던 배우 故 이선균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선균 배우의 갑작스러운 비극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누가 뭐래도 좋은 사람이었고, 좋은 배우였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선균의 사망 이후 문화예술계 동료들과 함께 경찰 수사 과정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같이 일했던 동료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면서도, "불행한 상황이 오기 전에 더 빨리 행동했어야 했다는 자책감이 든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시국에 대한 견해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현재의 사회적, 정치적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밝혔습니다. 그는 '미키 17'을 통해 현대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은유적으로 담아내려 했으며, 이를 통해 관객들이 다양한 해석과 생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 세계와 개인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